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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르완다] 이스펼젼 목자님 소식2018-04-11 08: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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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님들 잘 지내시지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Genocide 추모기간입니다. 수업도 단축하고 거리 상점도 닫고 학생들은 추모예배나 정신교육에 참여합니다. 덕분에 지난 주 전 2팀의 일대일 밖에 못했네요. 그러나 전체적으론 52팀의 일대일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기도모임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 최고 리더인 호달 목자가 지난주 Kigali에 방을 얻었고 바울의 셋집처럼 본격적으로 개척역사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5월 중순이나 말 경에 봄학기가 끝나고 9월말이나 10월초에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때문에 5월 중순까지 열심히 일대일 역사를 섬기고자 합니다. 


여기 Huye center와 Kigali의 셋집은 전부 다니엘 선교사님 개인물질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리더들에게 열심히 십일조와 물질관을 가르치지만 워낙 가난하여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거의 매일 점심과 저녁서빙을 공동으로 합니다. 매끼 먹는 것이 큰 일입니다. 생필품이 싸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사서 버스나 오토바이를 타고 갖고와서 음식을 만들고 차리다보면 하루가 다 가기도 합니다. 먹고 씻고 자는 기본적인 것에 전혀 투쟁이 되지 않았던 지난 날이 얼마나 큰 특권이고 은혜였는지 새삼 깨닫습니다. 수십년 이런 상황에서 고난을 감당하셨던 아프리카 선교사님들의 희생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이번 주는 24년 전 벌어진 제노사이드로 100만명이 죽은 사건을 기억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주간입니다. 100일동안 100만명이 칼과 도끼와 낫과 죽창 등으로 죽었습니다. 나치도 유태인 6백만을 가스로 죽이는데 3년이 걸렸고 크메르루즈도 몇 년이 걸렸는데 오직 흉기로 동족을 그렇게 단기간에 살해한 것은 인류사에 기록되는 가장 큰 잔학한 비극이라고 합니다. 크게 웃지도 말아야 하고 반바지를 입고 나가지도 못합니다. 외국인이 이곳 정서를 모르고 함부로 사진을 찍어도 안됩니다. 어느 집이건 희생자가 있으며 다 유족들입니다. 그때의 상처를 억누르며 살아갑니다. 


근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그 제노사이드 이후부터 개신교 확장과 캠퍼스선교가 가속화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곳 르완다는 선교사에 의해 개척된 곳이 아니라 우간다에서 유학하던 한 형제가 우간다 현지인 목자와 창세기 공부를 하고 너무 은혜를 받아서 본국으로 돌아가서 자기 친구들을 모으고 그 자리에 우간다 목자님들을 초청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구한말 조선과 비슷하고 또 로마교회와도 비슷합니다. 현지인들에 의한 자생적인 교회! 학생이 학생들을 모아 주일메시지를 전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10여팀의 일대일을 하는 센터나 나라가 또 있을까요? 


6월에는 저도 돌아가고 다니엘 선교사님 가정도 3개월 정도 미국으로 돌아가 쉬고 다시 옵니다. 그러면 3개월 정도는 현지인들만 남는데 몇 몇 리더들이 자립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메시지 전하고 일대일 하고 나머지 양들을 돕고 역사를 섬깁니다. 저도 33년 캠퍼스 역사를 섬겼지만 처녀 경험이며 앞으로 주님이 하실 일이 기대됩니다. 르완다 역사에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주 안에서 화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