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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7년 3월 15일 국민대 BIble Cafe 제 2 강2017-03-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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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2017년 국민대 Bible Cafe 제2강 (2017.03.15).hwp (26KB)

2017년 국민대 Bible Cafe 2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말씀 누가복음 4:1-4

요절 누가복음 4: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서론>

안녕하십니까? 새내기 여러분, 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저도 국민대에서 올 해, 새내기입니다. 북악관이 어디 있는지, 공학관, 예술관, 과학관은 또 어디에 있는지 익숙하지 않습니다. 저는 30년 전, 여러분이 태어나기도 전, 대학 1학년 때부터 UBF 모임에서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3년 동안, 서울 남쪽 끝에 있는 서울대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올 해부터는 북쪽 끝에 있는 국민대 학생들과 성경을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축복을 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요즘,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성경 앞에서는 정말 모든 인간이 평등합니다. 피부색, 빈부, 귀천, 출신학교, 나이, 학년 등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듣는 겸손한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입니다. 식사대접 해놓고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 누구 놀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런 뜻은 아닙니다. 사실, 여기에 오신 새내기 분들은 오늘 말씀을 누구 보다 잘 실천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다들 점심 먹기에도 바쁜 시간에 이렇게 점심은 도시락으로 간단히 먹고, 성경 말씀을 듣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점심은 좋은데, 성경은 싫어요!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은 국민대에서 영적으로 상의 1%에 속하는 귀한 분들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직접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본론>

오늘 함께 생각해 볼 말씀은 누가복음 41절부터 4절까지인데, 육하원칙에 기초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5W1H, 순서 :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

 

먼저, 본문에는 누가(Who) 등장합니까?

예수님과 마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하나님의 아들이고,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아입니다. 마귀는 날카로운 이빨에 입가에 피를 흘리는 드라퀼라 백작이나, 하얀 소복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타나는 처녀귀신이 아닙니다. 그런 마귀는 없습니다. 성경에서 마귀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으로서 보이지 않는 실체로 존재합니다. 온 천하를 꾀는 자로서 첫 사람 아담을 죄에 빠트려 타락시켰습니다. 깡패처럼 물리적인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악한 생각을 심어서 스스로 죄에 빠지게 합니다.

 

다음으로, 때와 장소(When, Where)입니다.

때는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메시아 사역을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장소는 어디입니까? 광야입니다. 광야는 물이 없는 황량한 곳입니다. 돌과 모래, 흑 먼지가 휘날리는 메마른 곳입니다. 전갈이나 뱀 같은 맹독성 짐승이 사는 위험한 곳입니다.

 

무슨(What) 일이 벌어졌나요?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습니다. 시험으로 번역되는 영어 단어 두 개가 있습니다. TestTemptation입니다. 곧 중간고사를 볼 터인데,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같은 것은 Test로서 참 좋은 것입니다. 안 좋은가요? 느낌은 안 좋습니다. 하지만 Test는 우리의 실력을 평가하고, 부족한 점을 발견하여 더 발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Temptation은 미인계, 검은 돈, 리베이트, 컨닝 등의 단어를 연상시키는 유혹입니다. 처음 느낌은 달콤한 것 같은데, 결국 죄를 짓고, 족쇄를 차게 합니다.

 

마귀는 왜(Why) 예수님을 시험할까요?

예수님을 Temptation해서 메시아 직에서 탄핵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마귀의 이런 의도를 알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마귀의 시험을 피하지 않고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마귀보다 강한 구주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 마귀에게 시험 받는 사람들의 연약함을 친히 체휼하셨습니다.(4:15) 체휼한다는 것은 아픔과 슬픔을 몸소 체험하고, 상대방의 처지를 전 인격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는 우리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잘 아십니다.

 

마귀는 어떻게(How) 예수님을 시험했나요?

3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예수님은 사십 일 동안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않았습니다. 40일 동안 쫄쫄 굶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겠습니까? 우리는 단 4일도, 단 네 끼도 굶기 힘듭니다. 장발장이 왜 빵을 훔쳤겠습니까? 배고픈 사람에게는 윤리, 도덕, 양심, 법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고픔에 관한 속담이 많습니다. “사흘 굶어 담을 넘지 않을 사람이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 예수님은 인간의 배고픈 현실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약점을 마귀는 파고들었습니다. 마귀가 예수님께 던진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떡이지 않느냐? 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니까!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지! 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단지 먹고 사는 것, 살아남는 것, 존재 자체가 중요하지 않느냐? 라고 질문을 던진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굶어보면 알아! 역시 먹는 것이 중요해! 라고 하셨습니까? 4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예수님의 대답은 명쾌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Man does not live by bread alone. 이 말씀은 사람은 떡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피자도 먹고 치킨도 먹어야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먹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행복해지는 존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1965년 대한민국 일인당 국민소득은 10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50년이 지난 2015년 일인당 국민소득은 27천 달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지수도 성장했을까요? 청년 실업, 고용불안, 이혼율 증가, 자살율 증가 등 불행지수가 오히려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떡과 돈이 사람에게 행복을 주지 못합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사람들은 떡으로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생들은 학점이 제일이다, 취업이 제일이다, 삼성이 제일이다, 공무원이 제일이다, .... 라고 생각하며 떡을 추구합니다. 좋은 직장에만 취업하면 내 인생 활짝 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옆에서 성경을 보고 있는 친구에게 성경이 밥 먹여 주냐? 성경이 취업 시켜 주냐? 라고 무시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요?

떡 자랑, 돈 자랑 하는 사람이 됩니다. 요즘은 100~150만 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다니면 창피하다고 합니다. 그런 가방은 너무 흔하기 때문에 차라리 10만 원짜리가 낫다고 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최소 500만 원 이상 되는 가방을 들고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근본 원인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결과입니다. 떡이 제일이지, 돈이 최고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인생의 의미와 목적, 진실과 정의, 정직과 봉사, 희생과 헌신 등 보다 높은 차원의 가치를 결코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부끄러운 종말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떡으로만 살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 사상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 캠퍼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세상은 바로 그런 세상, 돈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 대해서 예수님은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40일 동안 굶주리셨는데도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우리는 두 가지 생각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있다는 생각과 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나의 선택에 따라 우리 인생의 종착점도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습니다. , 고등학교 때에는 동네 형들이 만든 야구클럽에 가입하여 주말마다 야구를 했습니다. 대학에 가면 자유롭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인생에는 특별한 의미와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것 즐기며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캐세라세라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대학교 1학년 때 찾아오셨습니다. ‘캐세라세라하며 살았지만 남들 몰래 정욕 죄를 지은 깊은 수치심과 죄의식이 제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 용서해 주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8:11)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용서의 사랑을 처음 느꼈을 때, 마음의 자유와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저는 그냥 인생의 잔재미를 즐기다가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창세기17:4내가 너와 내 언약을 세우니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말씀을 주셨습니다. 캠퍼스 지성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목자의 삶을 살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저는 서울대 출신이 아니었지만 서울대생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성경선생이요, 하나님의 어린 양들을 섬기는 목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처음 서울대에 섰을 때, 후덜덜하고, 후달렸습니다. 서울대생들은 똑똑합니다. 무슨 일을 하던 1등이 되고자 합니다. 너무 잘나서 왕따를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는 서울대생들을 볼 때, 기가 눌렸습니다. 서울대 졸업장이라도 있으면 이들을 잘 섬길 수 있을텐데 라는 우울한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118:6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하나님의 말씀이 두려워 떨고 있는 저의 마음을 붙잡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영혼을 10년 이상 인내하며 섬기는 것을 통해 예수님의 인내하는 사랑을 깊이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인 은혜를 주셔서 생명의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작년 말 서울대를 떠나오면서 많은 감사와 격려와 축복의 말을 들었습니다. 롤링페이퍼를 받았는데, 내가 정말 이렇게 살아왔나 할 정도로 감격이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떡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국민대로 올 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마태복음 4:4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을 먹어야 사는 존재입니다. 캠퍼스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떡으로만 사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먹는 자랑, 돈 자랑을 하며 살 것입니다.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고상하고, 가치 있는 의미를 추구하며 살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항해를 떠나는 배에게 나침반이 중요하듯이 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인생 항해를 인도하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