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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6년 요한계시록 특공대 17강 (계시록 17장) 2017-03-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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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17강

17장과 18장은 16장 일곱째 대접 재앙에서 벌어진 바벨론의 멸망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입니다. 17장은 바벨론의 현재의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고 18장은 이런 바벨론의 멸망과 그 영향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바벨론은 의심의 여지없이 로마제국을 상징합니다. 그러면 요한은 왜 로마에 대해서 그렇게 장황하게 다루고 있을까요? 로마가 그렇게도 중요한 나라입니까? 요한에게 있어 로마는 단지 거대하면서 타락한 제국이 아니고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는 사탄의 도구로서 가장 적절한 대상이기에 바벨론으로 채택된 것입니다. 따라서 로마의 멸망은 교회를 대적하는 세력의 궁극적인 멸망을 의미합니다. 요한이 오늘날 계시록을 기록했다면 바벨론을 어느 나라에 적용시킬까요? 나라의 사이즈만 놓고 본다면 미국이나 중국을 예로 들을 수 있겠지만 부패한 문화의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마지막 날 음녀 바벨론으로 상징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의 하나가 말하기를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일 테니 와서 보라고 합니다. 많은 물은 15절을 통해 볼 때 많은 백성들, 무리들, 열국들을 가리킵니다. 곧 세상 만민들인데 그 위에 앉았다는 것은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음녀가 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이나 국가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나쁘게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당시 로마제국은 그 나라의 크기나 힘으로 볼 때 제사장 나라가 될 만한 잠재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제사장나라로서가 아니라 타락한 죄의 원조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자유분방한 성생활, 쾌락적인 이교도 문화, 사치와 향락 위주의 문화생활 등은 모든 나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2절을 보면 땅의 임금들은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습니다. 그러자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습니다. 로마의 타락은 선진국의 패션이요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 왕들의 타락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그 다음 날 백성들의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죄는 이만큼 신속하고 강력하게 전파되었습니다. 오늘날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하루면 어떤 음행도 세계 곳곳으로 퍼져갑니다. 더불어 음행하기가 쉽습니다. 케이 팝과 한류가 많은 물 위에 앉아 모두와 더불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하는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절. 성령께서 요한을 데리고 광야로 가는데 거기서 그는 여자, 곧 앞에서 말한 음녀를 봅니다. 이 음녀는 12장에서 용이 결투를 벌인 여자와 비슷하면서도 여러모로 대조적입니다. 그는 붉은 빛 짐승을 탔습니다. 이 짐승은 13장에서 나왔던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을 가리킵니다. 13장에서도 설명이 되었지만 머리는 일곱이고 뿔은 열이며 그 목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합니다. 여자가 이 짐승을 탔다는 것은 여자와 짐승이 밀착관계에 있으며 밀월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겉으로는 음녀가 드러나지만 음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짐승이고 짐승이 원하는 곳으로 음녀를 데리고 갑니다. 겉으로는 로마제국이 드러나지만 배후에는 짐승이 있는 것이고 사탄이 있는 것입니다. 

4절.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었습니다. 이는 황제가 겉에 걸치는 망토의 색깔입니다. 매우 고급스런 색깔을 가진 비싼 옷입니다. 그리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습니다. 온갖 보석으로 치장을 한 클레오파트라처럼 화려함이 끝이 없어 보입니다. 화려한데 거기에는 온갖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도 가득합니다. 우상숭배와 문란한 사생활이 화려하고 사치스런 귀금속에 가려있습니다. 

5절.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는데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비밀이란 말은 쉽게 정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그의 정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에 가려 오해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말로 큰 바벨론이라고도 하고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말합니다. 바벨론 제국을 닮았고 음행하는 사람들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세상의 음행이 다 쏟아져 나왔습니다. 

6절. 또 요한이 보니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습니다. 이는 이 음녀가 교회를 핍박하였고 많은 성도들의 피를 흘렸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죄를 자기에게 쌓아올려 죄 값을 크게 늘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요한은 그 모습에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겼습니다. 분명 음녀가 심판을 받는 것을 보라고 해서 보고 있는데 그는 심판을 당하긴 커녕 화려하게 치장했고 짐승과 밀월을 즐기고 있으며 그렇게 많은 성도들의 피를 흘리면서도 끄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 음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7절. 천사는 왜 놀랍게 여기느냐면서 여자와 그 짐승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 짐승은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입니다. 땅에 사는 자들, 곧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그로 인해 놀랍게 여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당시 로마세계에서는 네로 환생설이 파다하게 퍼졌었다고 합니다. 그가 죽었지만 파르티아 제국의 힘을 등에 업고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적그리스도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듯하다가 다시 나타나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 것입니다. 

9절. 이런 때일수록 지혜가 필요한데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라고 말합니다. 일곱 산은 또 일곱 왕이라고 말합니다. 이로 보건대 짐승의 일곱 머리는 일차적으로 로마의 일곱 황제를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그가 이를 것이고 잠시 동안 통치를 하다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10절을 보면 음녀가 탔던 그 짐승이 여덟째 왕이고 일곱 중에 속한 자인데 멸망으로 들어가리라고 말씀합니다. 

12절. 열 뿔은 열 왕을 나타내고 아직 나라를 얻지는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준다고 말합니다. 사실 10-12절은 뜻을 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9절에서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지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풀지 못하는 것은 그대로 놔두기로 하겠습니다. 
전에 세대주의자들은 기발한 생각을 했습니다. 일곱 머리 일곱 왕을 애굽,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와 로마 멸망 이후 등장하는 모든 적그리스도적 국가 등 총 7개 제국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열 왕을 당시 1980년대 지금 유럽공동체의 전신인 EC 10개국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짐승을 중심으로 통합을 해서 유럽이 하나가 되면 유럽공동체 의장이 적그리스도가 되어 그리스도를 대적할 것이고 그러면 종말이 올 것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그런데 머지않아 유럽은 영국과 스위스 등을 제외하곤 유로존으로 통합이 되었고 유럽공동체도 10개국을 훨씬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10개국에서 통합이 끝나야 하는데 훨씬 넘어버리니 그 이론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시대에 자의적으로 끼어 맞추려 하다보면 스스로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전 가끔 그 주장을 생각하며 ‘지금의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그럼 적그리스도 짐승이겠네, 목사님의 딸이~’ 하며 웃은 적이 있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볼 때 일곱 왕과 열 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짐승에게 속했으며 짐승을 중심으로 대동단결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14절. 그들은 세상을 정복하고 공산화를 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슬람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그들은 어린 양과 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늘에서 내어 쫓긴 용의 하수인들이며 최후까지 발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멸망되기로 예정된 존재들입니다. 교회는 그들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싸움의 결과는 이미 판명이 났습니다. 어린 양은 만주의 주이시오 만왕의 왕이심으로 그들을 이기실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지만 우리 앞에서 전세를 승리로 굳히시는 일을 하시는 분은 어린 양이십니다. 요한은 계속 어린 양이란 표현을 씁니다. 그의 대속과 희생이 그를 이기게 했으며 또 우리를 이기게 했음을 강조하고 싶은 것입니다. 어린 양이신 그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길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삼국지를 보면 유비의 충신 조자룡이 유비의 아들인 아기 유선을 품에 안고 조조의 대군을 뚫고 초토화시키며 나아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유비의 아들이 힘이 있어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유비의 아들로 택함 받은 자녀이기에 조자룡의 칼 아래에서 보호받고 이긴 것입니다. 우린 어린 양 되신 예수님에게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승리한 싸움을 싸우고 있습니다. 음녀가 짐승의 힘을 입고 아무리 우리를 공격해도 우리는 승리합니다.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16절.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동업하고 밀월관계를 유지했었는데 이제 관계가 깨집니다. 아마도 성도들과의 싸움에서 5:0으로 깨지니 감독이 경질되듯이 쫓겨나나 봅니다. 그래서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살라버립니다. 자주 빛 옷을 입고 금잔을 들고 금은보석으로 꾸미며 만국으로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했던 그가 삽시간에 거지녀가 되더니만 불살라 없어져 버립니다. 

17절.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셔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일곱 머리 열 뿔이 짐승을 중심으로 힘을 뭉치고 음녀를 팽 시킨 것도 다 하나님이 주관하신 역사이며 그가 이루시는 심판의 일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모든 악한 세력이 짐승으로 결집되면 그를 최후의 멸망으로 집어넣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말의 때에 사탄이 음녀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하고 그가 더 이상 가망이 없으면 팽개치고 새로운 꼭두각시를 세우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새로운 주자가 나와도 교회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 무엇을 배웁니까? 우리가 음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제사장 나라로 쓰임을 받아야지 짐승의 조종을 받는 음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음녀처럼 화려함과 사치와 음행을 좋아하며 따라가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언젠가 사탄에게 버림을 받고 한 순간에 무너질 것입니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음행의 포도주에 취해가고 음녀와 같은 삶을 따르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싸움을 걸어올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부르신 어린 양 만주의 주, 만왕의 왕과 함께함으로서 그들과의 싸움에서 항상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