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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요한계시록 8강 `여자와 용`(요한계시록 12:1-17)2020-01-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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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요한계시록 8강

 

여자와 용

 

말씀/ 요한계시록 12:1-17

요절/ 요한계시록 12: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오늘 말씀은 짧지만 계시록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만 잘 영접하면 계시록 전체 중에서 핵심은 영접한 것과 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록을 통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사도 요한이 보니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해(sun)를 옷으로 입고 있었습니다. 실크 옷만 입어도 화려한데 해를 옷으로 입고 있으니 얼마나 아름답게 빛났을까요?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었습니다. 또 그녀의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이 있었습니다. 한편 이 여인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여인은 해산의 고통 중에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누구일까요? 창세기 3:15-16절을 보면 하나님은 범죄한 여자에게 임신하는 고통과 자식을 낳는 수고를 크게 더하셨습니다. 한 생명을 낳는 데에 많은 아픔과 진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한편 이사야서를 보면 여러 곳에 이스라엘을 해산하는 여인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54:1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또 이사야 66:7-10절은 말씀합니다:“시온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아를 낳았으니 이러한 일을 들은 자가 누구이며 이러한 일을 본 자가 누구이냐 나라가 어찌 하루에 생기겠으며 민족이 어찌 한 순간에 태어나겠느냐 그러나 시온은 진통하는 즉시 그 아들을 순산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아이를 갖도록 하였은즉 해산하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해산하게 하는 이인즉 어찌 태를 닫겠느냐”

 

한편 신약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옛 남편이던 율법에서 자유하여 새 남편이신 그리스도에게 시집가 생명의 열매맺는 삶을 사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된 본문의 여인은 구약 성도와 신약 성도를 총칭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생각해 볼 포인트는 이 여인이 하나님 보시기에 존귀하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멋져보이려는 마음으로 여러가지로 옷입고 단장을 합니다. 자매님들의 경우 머리도 단장하고 얼굴도 단장하고 손톱까지도 예쁘게 단장합니다. 단장에는 이런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이미지로 단장하고 멋진 학벌과 스펙으로 단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장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해로 옷입었고 달 위에 서 있으며 열 두 별의 관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포인트는 이 여인이 해산의 아픔을 겪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여인에게 아름다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생명을 잉태하고 낳는 아픔을 체험하도록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러한 점에서 여인과 같습니다. 믿음으로 단장한 교회는 하나님 보실 때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열매를 맺는데 많은 진통과 아픔을 겪습니다. 구약 교회는 메시야를 낳고 잉태하기까지 오랜 진통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00년간 사탄을 상징하는 바로의 잔악한 통치 하에 고통하였습니다. 신약 성도의 삶을 예표하는 광야와 가나안의 삶에서 많은 실패로 산고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여인이 산고의 고통의 간격이 급격히 빨라지면 곧 해산할 때가 이르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와같이 이스라엘 백성이 깊은 어둠과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자기 의를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게 되었을 때 그 때 메시야의 탄생이 임박하게 되었습니다.

 

3-4절을 보십시오.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요한은 또 다른 이적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붉은 용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일곱 머리가 있었고 열 개의 뿔이 있었습니다. 또 일곱 왕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는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습니다. 이는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켰던 사탄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별들 삼분의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사탄의 편에 선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사탄은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바로 그 아이를 삼킬 준비를 하였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마침내 여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는 장차 철장(NIV에서는 iron scepter, NASB에서는 a rod of iron)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입니다. 그 아이는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져 갔습니다.

 

시편 2편은 장차 오실 메시야가 하실 일에 대한 예언입니다.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예수님은 시편 2편의 예언을 정확하게 성취하는 분입니다. 그는 십자가와 부활로 사탄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죄와 죽음을 무기로 온 세상을 다스리던 사탄의 통치를 박살내셨습니다.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면서 성령을 통해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본문이 기록된 당시 세상을 통치하고 있던 나라는 로마처럼 보였습니다. 로마는 당시 가장 강력한 군대와 세계 최고의 경제력으로 세상을 통치했습니다. 그들은 로마가 세상에 샬롬을 가져다 준다며 이른바 ‘팍스 로마나(로마에 의한 세계평화)’를 로마 제국의 선전 문구요, 복음 요절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로마 황제를 신으로 인정하고 경배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이는 너희에게 번영과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로마 황제이지, 현재 너희가 섬기는 신이 아니라는 의미였습니다.

 

얼마 전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중국 변방 사람들이 방에다 십자가를 걸어놓고 기도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매우 불쾌해하며 중국 최고 지도자인 내가 수고하고 고생함으로 너희들이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왜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고 감사하는지 알 수 없다며 십자가를 치우면 적지 않은 돈과 여러 혜택을 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적지 않은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굴복했습니다.

 

당시 로마 정부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황제의 은덕으로 너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으니 로마 황제에게 세금과 더불어 동시에 감사와 존경과 경배를 바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 요한은 세상을 다스리실 이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말씀합니다. 지금 당장은 로마 황제가 신 행세를 하면서 기세등등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이들을 잔혹하게 압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와 그에게 엎드려 경배했던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휘두르시는 철장에 쳐맞아 뼈도 못추리고 박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성도들에게 로마 제국과 그 황제의 위협에 두려워하여 굴복하지 말고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누가, 혹은 무엇이 가장 힘이 세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까? 많은 이들은 역시 돈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사실 돈이 가진 힘은 누구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아파도, 아파서 곧 죽어도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습니다. 돈이 없어 살 거처를 마련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북풍 한설이 몰아치는 한겨울이라 할지라도 가족과 함께 갈바닥에 내앉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돈보다 더 강한 분이 되십니다. 우리에게 만약 하나님께 헌금드리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왔다면, 벌써 그리스도보다 돈을 더 위대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들어온 것입니다. 로마 황제에게 절하는 것처럼, 돈의 위력 앞에 굴복하고 절하는 것입니다.

 

또 무엇이 가장 힘이 세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까? 자매님들은 예쁘고 매력적인 외모를 힘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미모로 얼마든지 얼빠진 형제들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각자 갖춘 능력과 스펙, 학벌 등이 힘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앞날을 좌지우지하는 지도교수님이 가장 힘이 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상사의 힘이 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하시고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세상의 힘세 보이는 것들에 미혹되지 말고, 그들의 협박이나 위협에 굴복하지도 말고 진정으로 강하시고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예수님 한 분을 두려워하며 그를 경외하고 그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 시간 가슴에 손을 얹고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분은 누구인가? 그 답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예수 그리스도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여자는 용의 공격을 피하여 광야로 도망하였습니다. 광야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여자는 1,260일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양육을 받게 됩니다. 1,260일은 만약 360일을 1년으로 칠 경우 3년 반에 해당합니다. 여기에서 3년 반을 문자적인 기간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시록의 숫자들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볼 때 꼭 문자적인 기간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완전수인 7년의 절반인 3년 반의 기간은 교육의 기간, 훈련의 기간, 성장의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 일생을 70년이라고 볼 때 절반인 35세까지는 배우고 성장하지 않습니까. 이와같이 교회도 일정 기간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으며 배우고 성장하는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7-12절은 하늘에서의 영적 전쟁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가 패배하였습니다. 그와 그의 사자들은 땅으로 쫓겨났습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사탄이 영적 전쟁에서 패배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일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실 때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승천으로 인해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등극하셨습니다. 이제 마귀는 땅으로 쫓겨났습니다. 땅으로 쫓겨났다는 의미는 예수님이 그 왕권을 행사하시기 전, 곧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시기 이전 잠시동안 땅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의 붉은 피를 흘린 이들은 이미 사탄을 이겼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땅에 남은 이들에게는 마귀의 시험과 환란의 위험이 있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머물렀습니다.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광야는 텅빈 공간입니다. 광야에는 집도 없고 극장이나 야구장과 같은 여가활동을 할 시설물도 없습니다. 밥을 사 먹을 식당도 없고 배달을 시킬 치킨집도 없습니다. 마트도 없고 커피숍도 없습니다. 광야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또한 광야는 살기에 적당하지 않은 곳입니다. 낮에는 이글거리는 태양이 40도에 육박합니다. 밤에는 영하 가까이로 온도가 내려갑니다. 또 위험한 곳입니다. 여기저기에 독뱀과 전갈이 바위 아래 숨어 있습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하나님은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을 바로 이러한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광야에서 하나님은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뜨거운 뙤약볕을 피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밤에는 불기둥으로 추위로부터 보호해 주셨습니다. 동이 트는 새벽이면 만나로 그날 먹을 양식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광야에는 아무 것도 없지만 때마다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한 선교사님이 미국으로 선교사로 갔는데 부모님이 주신 돈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는 그 돈을 의지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별로 기도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돈이 다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 때 그와 함께 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믿음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15절에 나오지만 사탄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강력한 도전을 합니다. 이 도전과 시험을 견디고 승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광야 학교에 들어가야 합니다. 아무 것도 의지할 것 없는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고 그를 의지하는 훈련의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자들에게 반드시 이런 기간을 갖도록 하십니다. 형제들에게는 군기간이 바로 이런 시간입니다. 아무 의지할 이 없는 군대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 한 분을 절절한 마음으로 붙들도록 하십니다. 또 어떤 이는 구직 기간, 어떤 이는 결혼 준비 기간이 그런 광야 훈련의 시간이 됩니다.

 

15-17절을 보십시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뱀은 예수의 탄생과 그의 사역을 막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실패했습니다. 이제 뱀은 여자를 죽이는 것만이 그에게 남은 유일한 소망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곧 예수님의 교회를 망하게 하는 것이 그의 마지막 소망이 됩니다. 뱀은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였습니다.

 

뱀이 토해내는 물은 출애굽기에서 넘실거리는 홍해바다 앞에서 이스라엘을 멸절시키려고 쫓아오는 바로의 군대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는 자기 군대의 힘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을 다 죽여 홍해 바다에 수장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홍해 바다를 갈라 오히려 바로의 군대가 홍해 바다에 수장되게 하셨습니다.

 

한편 물은 시편 여러 곳에서 성도가 당하는 시험과 환란을 비유합니다. 시편 18:4-6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또 시편 69:1-4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이와같이 사탄은 그 입을 열어 물을 강같이 토합니다. 이로 인해 여자가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합니다. 사탄이 토해내는 물은 여러 시험과 환란, 또 죽음의 강물입니다. 관악 3부의 진여호수아 선교사님은 위암으로 인해 투병 중입니다. 그는 얼마 전 암이 재발하여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런 큰 시험 앞에 그는 새해를 맞이하여 그의 동역자와 함께 감사 찬양 동영상을 만들어 단톡방에 올렸습니다. 그는 만약 하나님 나라에 가더라도 감사하지만 만약 이 땅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할 일이 더 있다면 그 일을 해야 하므로 열심히 암치료를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사탄은 이 선교사님 가정을 향해 죽음의 강물을 토해냈습니다. 그러나 그 강물이 이 가정을 삼키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을 보는 사탄의 분노는 하늘을 찌릅니다. 그가 토해낸 사망의 강물을 마시고 사람들이 믿음을 잃고 불신자로 전락하며 심지어 하나님을 욕하고 저주해야 될 터인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을 본 사탄의 분노는 하늘을 찌릅니다. 그는 이제 남은 자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습니다. 사탄이 모래 위에 서 있다는 것은 아직 이 싸움이 더 남아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난 2019년을 돌아보면서 제가 사탄이 토해내는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시간이 많았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정말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 주님께서 저를 광야로 불러내시고 그 광야에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통해 제 영혼을 소생시켜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탄의 공격이 아무리 매섭고 거세다 할지라도 죄와 죽음 권세를 이기시고 장차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리실 주님께서 가장 크고 강하신 분임을 깨닫고 큰 위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영적 전쟁에 반드시 최후 승리가 보장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승리의 주님,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주님을 바라보고 2020년 힘차게 캠퍼스에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세상은 죄와 쾌락과 돈이 다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만국을 철장으로 다스리실 분은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입니다. 그를 믿고 의지하고 신뢰할 때 사탄의 입에서 흘러나온 환란과 죽음의 강물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와 죽음으로 얼룩진 세상을 두려워하지말고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두려워하며 그를 경배하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