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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9년 가을 요한계시록 서론2019-09-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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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서론


이기리로다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17:14)


 

1. 주제

승리하신 그리스도, 그리고 최후에 승리하실 그리스도를 믿고 박해와 유혹을 이기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고 열정을 유지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주제이다.

 

2. 저자

1:4절에 기초해서 사도요한으로 본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1:1)이요 서신을 받아볼 자들의 형제(1:9)이며 예수의 환난에 참여한 자(1:9)이고 선지자 중의 한 사람(22:9)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3. 기록 연대와 장소

도미티안 황제(AD 81-96)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도미티안 황제는 자기를 주와 신으로 경배하라고 하며 황제숭배를 강요했다. 도미티안 때 사도요한은 밧모 섬에 유배되었고 소아시아 전체교회가 박해를 받고 있었다. 사도요한은 계시록 기록장소가 밧모 섬이라고 밝혔다(1:9) 현재의 지명이 Patmosa인 이곳은 로마당시에 주로 정치범들을 유배시켰고 그들은 광산의 강제노동에 동원되었다. 밧모 섬에서 사도요한이 계시를 받았는데 그 계시를 밧모 섬에서 기록했는지 에베소교회로 돌아와서 기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4. 수신자

요한계시록의 1차 수신자는 에베소를 비롯한 소아시아 7교회이다(1:11). 당시 소아시아에는 7교회에도 여러 교회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7교회에 보내도록 하신 것은 완전을 상징하는 7이라는 숫자에 의미가 있고 결국 모든 시대, 모든 장소에 존재하는 모든 주님의 교회들을 향한 편지라는 상징성이 있다.

 

5. 기록목적

박해로 인한 배교 : 당시 유럽과 아시아는 지상최대의 제국 로마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었다. 그들은 처음에 정복지에 대해서 유화정책을 시행하여 제국을 원만하게 통치했다. 그러다가 칼리굴라 황제(AD 37-41)가 황제의 신격화와 황제숭배를 시도했다. 그는 자신의 흉상을 예루살렘 성전에 세우고자 했으나 정적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 후 AD 64년 로마 대화재 사건을 계기로 네로가 화재의 원인을 로마정부에 비협조적이었던 기독교인들에게 돌리고 기독교인들을 처참하게 죽인 대박해를 자행하였다. AD 81년 정치욕이 강했던 도미티안 황제가 자신을 주와 신으로 선포하고 경배를 명하였다. 그는 자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자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고 가차 없이 처벌하였다. 소아시아 7교회와 여타교회들은 이런 가운데 주님을 섬겨야 하는 시련 중에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성도들은 박해 때문에 신앙의 순수성을 버리고 타협할 위기에 있었다.

 

신앙의 퇴보 : 당시 교회는 처음의 뜨거운 열정을 잃어버리고 박해와 함께 여러 혼합주의적 신앙과 사상의 영향으로 신자들은 영적으로 타락하고 도덕적으로 방종에 빠져들고 있었다.

 

사도요한은 이런 가운데 주님의 계시와 명령을 받고 그들이 타협과 타락을 이기고 순수한 신앙을 지키도록 격려하는 편지를 썼다. 교회는 심판주로 속히 오실 주님을 바라보고 언제든지 주님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6. 요한계시록의 이해와 해석

계시와 계시문학

성경 전체가 계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계시란 하나님이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인간들에게 나타내시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장르상 계시 문학적 성격을 띠고 있다. 계시문학은 박해 중에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희망과 위로와 인내를 제공했지만 반대편에 선 압제자들에게는 권위에 불복종하는 불온문서로 간주되었다. 그러기에 계시문학에는 박해의 소지가 될 내용들은 어려운 표현과 상징을 사용하여 기록하므로 이해에 다소 어려움있다. 요한계시록도 상징적 숫자나 환상이 많이 등장하므로 이해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시대적 배경과 하나님이 이미 다른 책에 계시해주신 내용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해석

과거적 해석법, 역사적 해석법, 미래적 해석법, 이상주의적 해석법등이 있다. 과거적 해석법은 요한계시록은 AD 1세기 교회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 견해는 예언적 요소를 무시하게 하는 단점이 있다. 역사적 해석법은 요한계시록이 사도 시대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교회사의 파노라마를 그린 것으로 본다. 이 역시 본서에 언급된 상징적 사건이 교회사의 어느 시점과 반드시 연관시키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참고로 이 해석에서 적그리스도는 로마제국이나 로마교황과 관련되어 있다. 미래적 해석법은 1-3장을 제외하고 본서의 모든 내용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후로 세상의 종말의 시기에 대한 것이라고 본다. 여기서 짐승은 역사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적그리스도다. 이상주의적 해석은 영적 해석이라고도 하는 데 시적, 상징적, 영적인 내용으로 보는 것이다. 즉 역사의 어느 시점의 사실보다 교회사에 계속되는 선과 악 사이의 싸움에 대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본다. 미래적 해석, 영적 해석을 권장한다.

 

7. 내용 구분

1:19절에 요한이 본 것이제 있는 것장차 될 일을 기록했다고 했는데 크게 다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요한이 본 것(1) : 본서의 서론부분. 계시의 진정성과 주체, 수신자 등을 밝히고 있다.

이제 있는 일(2,3) : 소아시아 7교회에 보내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그 교훈은 오늘

날 교회에도 해당된다.

장차 될 일(4-22) : 

<4:1-19:10>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에 대한 환상

<19:11-20:15>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에 대한 환상

<21,22>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