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 1강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복 있는 사람 말씀/ 시편 1:1-6 요절/ 시편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2024년 신년 1강 말씀으로 시1편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연초에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인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입니다. 이 소망처럼 올 한해 각 개인과 공동체가 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은 복된 사람이 누구인지, 복된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줍니다. 여기서 ‘복’은 원어를 참고하여 보면 ‘행복’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사람의 행·불행이 어떻게 갈리는지를 알려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2024년이 되길 기도합니다. 먼저 시편이 어떤 말씀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시편은 모두 150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시편의 구조는 1편, 42편, 73편, 90편, 117편으로 시작하는 다섯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모세오경의 다섯 권을 모방하여 편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편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또한 낯섭니다. 시편은 예수님께서 자주 인용하셨으며, 신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구약의 책입니다. 신학자들은 시편을 종종 ‘구약 성경의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칼빈은 시편을 ‘우리 영혼의 해부학’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의 힘은 어디에 있는가? 성도들의 생각과 감정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편은 하나님 중심적이며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그리스도를 드높입니다. 우리가 시편을 볼 때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시편은 교훈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인생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오늘 말씀의 요절이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인데요. 여기 나오는 ‘율법’은 ‘토라’입니다. 토라의 뜻은 ‘교훈’입니다. 시편은 단순히 하나님의 법 규정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훈으로 묵상하라는 그 부르심 가운데 시작이 됩니다. 세상의 모든 시가 다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편은 교훈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둘째, 시편은 시입니다. 시로 읽히거나 노래로 불러지도록 지어졌습니다. 시와 노래는 정서를 일깨우고 감동을 전달합니다. 그러기에 시편은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감정에 관한 것입니다. 시편을 단지 교훈으로만 읽는다면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시편은 노래이자 시이기에 놀랍도록 다양한 정서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을 원래 의도된대로 읽고 노래한다면 그 시어들에 의해 우리 정서와 생각이 빚어질 것입니다. 셋째, 시편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쓰이고 구성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막12:36절에서, 시110편 1절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말했다고 믿으셨습니다. 따라서 시편은 사람의 말인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시편을 읽고 노래할 때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하나님에 의해서 빚어지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특히 시편 1편과 2편은 ‘시편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라고 합니다. 시편 전체의 서론에 해당이 됩니다. 그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에게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그중 시편 1편은 시편을 여는 말씀입니다. 2024년을 여는 첫 예배 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는가? 올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빚어주셔서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복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나옵니다. ‘복 있는’ 이 말은 ‘아쉬레’로 ‘행복하여라(Be happy)’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시편 1편을 ‘행복 기원공식이다’ 이렇게 부릅니다. 행복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먼저 소극적인 면에서 이러한 것들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첫째,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습니다. 악인이 누구입니까? 여호와의 율법을 무시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지혜, 세상 풍조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원수이며, 복 있는 사람의 대적자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이러한 악인들의 사고 방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충고나 모임을 추종하지 않습니다. 둘째,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습니다. 죄인이 누구입니까? 말씀을 따라 살지 않는 사람입니다. ‘길’은 그들의 행동 방식을 말합니다. ‘선다’는 것은 ‘계속하여 서 있다’란 뜻입니다. 죄인들은 사53:6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자기 소욕을 따라 그릇된 길을 갑니다. 행복한 사람은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의 그러한 행동 방식과 함께 하지 않습니다. 셋째,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오만한 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보다 내가 더 중요하고 나의 생각을 앞세우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신성모독의 말을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그런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나 모임을 부러워하지 않고 함께 하지도 않습니다. 시편 저자는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말하면서 본받지 않는 세 가지를 맨 먼저 제시한 이유가 뭘까요? 또한 ‘복있는 자는 악을 행하지 않고, 죄를 범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는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고, 대신 ‘악인들과 죄인들과 오만한 자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라고 표현한 이유가 뭘까요? 이는 누구의 영향을 받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영향력으로 우리의 마음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시편 저자는 “당신의 생각과 감정이 악인과 죄인과 오만한 자에 의해 빚어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주님의 교훈에 의해 빚어지게 할 것인가?” 이것을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일2:15,16은 말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롬12:2은 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가 만약 세상에 관심을 두면 세상의 방식을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누구도 의무감 때문에 악인의 꾀를 따르거나, 죄인의 길에 서거나,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악인의 꾀를 따르고, 스스로 원해서 죄인의 길에 서고, 스스로 원해서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 방식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을 묵상한 것이며, 그 결과 그들의 방식을 기뻐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에 의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빚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마음속에 세상의 것들을 갈망하게 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창세기의 롯을 보십시오. 그는 아브라함과 헤어질 때 소돔을 바라보았습니다.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창13:13)이란 걸 알았지만 그의 눈은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은 소돔 땅에 주목하였고, 소돔이 좋게 보였습니다. 그는 소돔 방향을 택하였고 소돔으로 들어가지 않고 근처에 가서 살았습니다. He lives near Sodom. 그러다가 점점 더 소돔 성에 가까이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그들 안에 들어가 살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는 성문에 앉아 있습니다. 당시 성문에 앉는다는 것은 ‘그 지역의 유력자가 되었다.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그러다가 그는 소돔을 심판하기 위해 온 천사를 만납니다. 롯은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았다가 그들과 함께 멸망할 위기에 처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롯과 같이 살기가 얼마나 쉽습니까? 저는 본문을 묵상하며 나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돌아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고, 롯과 같이 살고자 했던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의인으로 대변되는 복 있는 사람은 단수로 나옵니다. 반면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은 복수로 나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의인의 길을 걸어가는 자는 늘 소수이지만 악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다수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다수가 추구하는 인생의 길이 안전하고 옳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 심리에 횝싸여서 다수가 걷는 길을 좇아가다가 참된 인생의 가치가 마치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날라가 버릴수 있습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걷다보면, 다수의 대중과 동떨어진 길이라서 때로는 자신만 뒤처지는 것 아닌가? 불안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7:13,14) 그렇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그러한 삶의 방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무엇을 추구합니까? 2절을 보십시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여기서 ‘오직’은 1절과 강한 대조를 나타냅니다. 세상 즐거움에 맞설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의 진리가 주는 영원한 즐거움입니다. 세상 즐거움이 그것들을 오래 바라봄으로써 일깨워지듯이, 하나님의 진리가 주는 영원한 즐거움도 우리가 마음을 주야로 성경에 둠으로써 일깨워집니다. 시편 저자는 주의 말씀을 우리에게 의무나 복종이 아닌 즐거움과 묵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훈을 주야로 묵상하면 기쁨이 일깨워집니다. 시편을 쓴 목적이 이것입니다. 시편은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생각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쓰여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리를 주야로 묵상하면 기쁨을 얻게 되고, 이 기쁨은 악인들과 죄인들과 오만한 자들이 주는 즐거움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사람은 즐거움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맛집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거나, 해외여행 인증샷을 SNS에 올리거나, 좋은 차, 좋은 집을 소유하는 데서 즐거움을 누립니다. 반면 행복한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합니다. 말씀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이 즐겁습니다. 그의 말씀 사랑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에서 나옵니다. 말씀을 보는 것이 의무나 억지가 아니고 즐거움 그 자체인 것입니다. 만나면 즐거운 친구는 금방 헤어지고도 또 생각이 납니다. 복 있는 사람은 말씀이 즐겁기에 말씀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주야’는 ‘낮과 밤’인데, 특정한 시간이 아닌 일상의 삶을 말합니다. 또 일생동안을 의미합니다. ‘묵상한다’ 이말은 동물이 ‘으르렁거린다’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그 뜻은 ‘부드럽게 소리 내어 읽는다’, ‘깊이 생각한다’입니다. 인터넷 기사 읽듯이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베뢰아 사람들처럼 성경 말씀이 그러한가 상고하는 자세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여러 번 읽어 암송하며 마음속에 새겨 넣는 것입니다. 묵상은 영적 독서, 거룩한 독서로 알려진 “렉시오 다비나”를 생각하게 합니다. 유진 피터슨은 “이 책을 먹으라”는 제목의 책에서 그것을 소개했습니다. 묵상은 마치 음식을 먹듯이 말씀의 맛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 먹고 깊이 소화하여 나에게 피와 살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말씀 묵상은 말씀을 내면화시키고 자신에게 적용하여 삶으로 나타나게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무엇과 같습니까? 3절을 보십시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묘사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시냇가’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은 성경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가 그리스도인을 이 시냇가에 심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뿌리는 땅속 깊이 뻗어 생명수에 닿고, 그리스도인의 잎사귀는 가뭄에도 싱싱한 초록빛을 뿜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삶이 황폐할 때에도 그리스도인의 삶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뿌리가 생수를 빨아들이는 것은 기계적으로 혹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묵상을 통해, 즉 성경말씀에 집중함으로써 뿌리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거기서 생수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기쁨, 곧 하나님과 하나님의 방식을 바라보는데서 비롯되는 영적인 기쁨을 얻습니다. 이 기쁨으로부터 온갖 변화된 태도와 행동이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변화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수를 충만하게 받는 그 사람은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게 됩니다. 구약에서 이런 사람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요셉입니다. 창39:2,3은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또한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4,5절은 악인의 길을 말합니다. 악인은 행복한 사람과 어떻게 다릅니까? 4절입니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복 있는 사람은 형통합니다. 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악인은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농부는 추수 때 키질을 합니다. 이때 겨는 알맹이가 없어서 바람에 날립니다. 농부는 알곡은 거두지만 겨는 버립니다.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악인의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뭔가 있어 보이지만 하나님에 대하여 유익이 되거나 남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악인의 끝이 무엇입니까? 5절을 보면, 심판을 견디지 못합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 분의 심판은 구속 사역을 통해서, 그리고 여호와의 날에 종말론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견디다’ 이 말은 ‘일어선다’는 뜻입니다. 옛날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무릎을 꿇었는데, 사면을 받아야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악인은 심판에서 사면받지 못하여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최후는 비참합니다. 그리고 죄인들은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합니다.(5b) ‘의인들의 모임’은 하나님과 관계성을 맺고 그분 앞에서 즐거워하는 사람으로 이루어진 모임입니다. 그것은 예배 공동체를 뜻합니다. 의인들은 현재와 미래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체험합니다. 그러나 죄인은 그런 예배 공동체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자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죄인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6절은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에 대한 최종 평가입니다. 다 함께 읽겠습니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묵상하며 살아온 길입니다. ‘인정한다’ 이 말은 ‘안다’는 뜻입니다. 의인들이 걸어온 길은 하나님께서 다 아시기에 그들에게 칭찬과 보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앎은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그 사람과의 주관적인 관계성까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면 악인들의 길은 어떻습니까? ‘망하리로다’ 망할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 열매없는 겨와 같은 악인들의 끝은 멸망뿐입니다. 예수님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18-21) 오늘의 시는 ‘복 있는’으로 시작하여 ‘망하리로다’로 끝납니다. ‘복있는’에는 히브리어 첫 글자인 ‘알렙’이 쓰여졌고, ‘망하리로다’에는 히브리어 마지막 글자인 ‘타우’가 쓰여졌습니다. 이것을 통해 시편 저자는 우리 인생의 시작과 마지막을 보도록 합니다. 새해를 맞이한 우리 앞에 두 개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의 길과 악인의 길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묵상하는 것입니다. 반면 악인의 길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올 한 해 행복한 사람으로서 여호와의 말씀과 함께 시작하고 여호와의 말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를 기도합니다. 인생의 최종 열매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에서 복 있는 삶을 완성하시는 분이 누구입니까? 앞에서 살펴보았던 요셉과 여호수아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복 있는 사람의 길을 이루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직 그분만이 이 시편의 이상을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율법을 즐거워하여 언제 어디서나 묵상하셨습니다. 그분은 시냇가의 나무처럼 늘 풍성한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 1대1 성경공부하시다가 제자들이 떡을 구해 와 잡수시길 청하자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가신 길을 다 아셨습니다. 그리고 기뻐하셨습니다. 형통케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이 길이 바로 우리가 따라 가야 할 생명의 길, 의의 길, 행복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로, 진정한 행복이 세상 풍조에 있지 않고 여호와의 말씀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묵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지난 한 해 종로2부는 365일 일용할 양식 먹기를 했습니다. 현재 열 사람이 빼먹지 않고 먹었습니다. 다 먹지는 못했지만 진보를 이루신 분도 있습니다. 그 중 어떤 분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의무감으로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한 참 목적은 365일 일용할 양식 보기를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더 증진이 되었다면 성공한 것입니다. 2024년 종로2부 방향은 말씀 묵상을 통해 행복한 사람, 행복한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명칭은 ‘롤라드가 되자’입니다. ‘롤라드’(Lollard)라는 말은 ‘중얼거리며 암송하는 자’란 뜻입니다.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100년 전, 로마카톨릭은 성경보다 교황의 권위를 더 위에 두었고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을 금하였고, 돈을 받고 면죄부를 파는등 급속도로 타락해 갔습니다. 이때 일어난 운동이 일어났는데 ‘롤라드 운동’입니다. 존 위클리프가 라틴어로 된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였고, 그의 제자들이 영어성경을 보급하여 많은 사람들이 진리에 눈을 뜨게 되었고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카톨릭은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박해하였습니다. 영어성경을 소지하거나 전하는 사람을 잡아 화형에 처하거나 고문을 하였습니다. 이에 롤라드들은 성경 66권을 각자 한 권씩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카톨릭 종교경찰인 감찰사제의 눈을 피해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 성경을 한 권씩 중얼중얼 암송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 적어 퍼뜨렸습니다. 롤라드들은 이처럼 성경을 지키고 전하기 위해 그들 스스로가 Walking Bible, The bible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올해 성경 말씀을 중얼중얼 암송하여 워킹 바이블이 되어 말씀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고자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디모데후서 롤라드’가 되고자 합니다. 디모데후서를 암송하고 ‘디모데후서’ 말씀이 나의 삶을 지배하며 그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한 해가 되는 방향을 잡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000 롤라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편1편 롤라드가 되겠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말씀을 부지런히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묵상하고 암송하는 즐거움 속에서 말씀이 내 피와 살이 되어 행복한 사람, 행복한 2부 공동체가 되길 기도합니다. | 
